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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주말마다 아이와 갈 곳 찾는 부모들 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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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주말마다 아이와 갈 곳 찾는 부모들 몰리는 곳

Editor 이읽남

2026.04.15

46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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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읽남
[득템이득]  


이득 보는 유통 소식을 읽어주는 남자.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유통업계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주말마다 아이 데리고 어디 가지?"
주말이 되면 많은 부모들이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와 어디로 가야 할까?
평일에는 맞벌이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주말만큼은 아이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매번 테마파크나 동물원 같은 곳으로 원정을 떠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차도 막히고, 준비도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선택하는 곳이 바로 가까운 쇼핑몰입니다. 아이 놀이터도 있고, 식사도 해결되고,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부모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이와 무엇을 할 지 고민하는 아빠 ⓒFreepik 

왜 부모들은 쇼핑몰에 가나

2023년 통계청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비중은 51.5% 수준에 달합니다. 절반 이상이 맞벌이인 거죠. 그러다 보니 평일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어렵습니다. 아침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고, 저녁에 데려오면 씻기고 재우기 바쁩니다. 주말만이 아이와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문제는 매주 멀리 나들이를 가기는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차가 막히고, 준비물도 많고, 아이가 차 안에서 힘들어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부모들이 찾는 곳이 가까운 쇼핑몰입니다. 이동 부담이 적고, 식사와 놀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거든요. 아이가 놀다가 배고프면 바로 식당 가고, 간식도 사주고, 필요한 물건도 삽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통시설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가족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왜 키즈카페가 아니라 체험형 팝업인가

패밀리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유통업계의 공간 전략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품 판매량이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고객의 집객과 체류 시간이 중요한 지표로 떠올랐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통시설 내 키즈 콘텐츠는 키즈카페 중심이었습니다. 아이를 맡겨두는 형태가 일반적이었고, 부모는 별도로 쇼핑을 하거나 대기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평일에는 아이와 시간을 못 보내니, 주말만큼은 함께 있고 싶은 겁니다. 키즈카페에 맡겨두고 부모끼리 쇼핑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거죠.

그래서 '함께 체험하고 즐기며 머무는' 가족 참여형 콘텐츠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생태 체험, 교육형 콘텐츠 등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주요 집객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1: NC백화점 강서점 보드게임 팝업 / 2, 3: NC백화점 신구로점 랩타일 팝업

이러한 흐름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유통 점포에서도 확인됩니다. 지난 3월 NC백화점 강서점에서는 '코라이보드게임즈'와 협업해 키즈 체험형 보드게임 팝업을 운영했습니다. 단순 보드게임이 아니라 실제 교육기관에서 활용되는 놀이 교구를 함께 구성해 단순 체험을 넘어 교육적 요소까지 더한 게 특징입니다.

최근 4월 NC백화점 신구로점에서는 희귀 동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랩타일 팝업'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만지며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유명 유튜버 '에그박사' 관련 굿즈도 함께 선보여 방문객에게 재미 요소도 더했습니다. 특히 이 팝업에는 기간 중 약 1만 명의 가족 단위 고객이 방문했는데, 체험형 콘텐츠의 집객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인근 유통시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레고 미니피겨 팩토리'를 선보이며 개인이 커스텀 디자인을 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통시설이 더 이상 물건을 구매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 단위 고객이 하루를 보내는 '목적형 공간'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

쇼핑몰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유통업계의 핵심 지표가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이 팔았나"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오래 머물렀나"가 중요해졌습니다. 고객이 오래 머물수록 추가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보드게임 하러 왔다가 점심 먹고, 옷 구경하고, 간식 사 먹고, 장난감 사주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유통시설들은 고객을 오래 붙잡아둘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쇼핑몰은 '물건 사는 곳'이 아니라 '하루 보내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도 하고, 동식물도 만지고, 레고도 만들고,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하루를 통째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된 겁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이런 공간이 절실합니다. 주말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기는 힘드니까, 가까운 쇼핑몰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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