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창 닫기
검색


매거진 상세보기

Magazine FASHION

울프죠(Wolf Jaw) 소환한 젠지세대

“젠지가 더 열광하는 스타일” 10년 전 입었던 후드 집업을 다시 꺼낼 때입니다.

Editor 배터리(Better Lee)

2026.04.02

28

2026.04.02

28

 

Editor 배터리(Better Lee)
[잇(it)템 졸업식]  


패션계를 사로 잡은 it템에 대한 모든 것.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Y2K가 돌아왔다, 아메리칸 캐주얼과 함께


핀터레스트와 틱톡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직접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Z세대가 오히려 더 열광하는 문화 현상으로 번지면서, 한때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던 아메리칸 캐주얼이 새로운 유행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그 중심에 아베크롬비앤피치가 있고, 국내에서는 후아유가 있다.


 

Y2K 열풍과 함께 2016 무드도 바이럴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백인만을 위한 브랜드'에서 '누구나 입는 아메리칸 캐주얼'로


 

아베크롬비 관련 이미지 ⓒ아베크롬비 인스타그램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역사는 브랜드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010년대 중반, 당시 CEO 마이크 제프리스의 외모 관련 발언이 공론화되면서 '특정 외모를 가진 사람만을 위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진 위기 속에서 브랜드는 가파르게 추락했다.

반전의 계기는 2017년 프랜 호로위츠 CEO의 취임이었다.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브랜드를 전면 재정비했고, SNS 커뮤니케이션과 Z세대 공략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하 브랜드 홀리스터 역시 Y2K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실적 성장을 함께 견인했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아메리칸 캐주얼'로의 재정의가 브랜드를 살려낸 것이다.

겨울 시즌 Z세대가 소환한 울프죠


 

울프죠 스타일링에 반응하는 소비자들 ⓒX
 

아베크롬비 부활의 중심에는 '울프죠(Wolf Jaw)'가 있다. 로고 패치와 털 달린 후드가 특징인 빈티지 후드 집업을 지칭하는 이 단어는, 2000년대 초반 10만원대 이상의 고가임에도 희소성 덕분에 패션 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통하던 아이템이다. 지금의 Z세대는 중고 거래 플랫폼과 SNS를 통해 이 감성을 적극적으로 소환하며 재현하고 있다.


Y2K 레트로 트렌드와 맞물려 퍼 트리밍이 달린 후드집업 스타일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랜드월드의 후아유와 디자이너 브랜드 더바넷(The Barnnet) 등이 후드에 퍼가 트리밍된 후드집업을 선보이며 이 흐름에 합류했다.

수천 장의 아카이브에서 탄생한 후아유 후드집업

후아유 후드집업의 경쟁력 뒤에는 이랜드 패션연구소가 있다. 연구소 내 '스웻셔츠(Sweatshirts)' 섹션에는 수천 장의 스웻셔츠와 후드집업 아카이브가 축적되어 있다. 과거 운동복에서 출발해 캐주얼·스트릿 영역으로 확장된 후드집업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후아유 디자이너와 MD들은 이곳에서 컬러 도수, 그래픽 배치, 소재, 직조 방법 등을 직접 비교 분석하며 매 시즌 상품 기획에 반영한다. 20세기부터 출시된 패션 아이템을 아카이브 형태로 모아온 이랜드 패션연구소가 후아유 후드집업의 설계도인 셈이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울프죠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 트림드 보아 후드 집업(Fur-Trimmed Boa Hood Zip-up)'이다. 포근한 보아 플리스 안감과 탈부착 가능한 후드 퍼 트리밍으로 따뜻함과 감각적인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어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두루 활용 가능하다. 시그니처 패치 후드집업, 패치 크롭 후드집업, USA 오버핏 후드집업 등 몸판에 패치 그래픽이 돋보이는 집업 아이템들이 함께 매출을 견인하며,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후아유 후드집업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후아유의 후드 집업 스타일링

글로벌이 떠난 자리를 25년간 지킨 브랜드

후아유는 2000년 론칭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유롭고 편안한 감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등 글로벌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차례로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후아유는 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이다.

25년 상반기에는 캘리포니아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캘리걸(CALI GIRL)' 컬렉션을 론칭하며 10~20대 여성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핀터레스트 감성'으로 통하며 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이 컬렉션은 걸코어 무드를 보다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진화시킨 '내추럴 하이틴' 스타일을 앞서 예측하고 선보인 결과물이다.

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 25년 넘게 이 시장을 지켜온 후아유의 헤리티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랜드 패션연구소와 시너지를 통해 완성도 높은 패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뚝심이 자산이 되는 순간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는 동안 후아유는 한 자리에서 25년을 버텼다. Y2K 열풍이 Z세대를 통해 다시 불어오는 지금, 그 뚝심이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되고 있다.



🔎 패션/먹거리/여행/라이프스타일 등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트렌드를 알아보세요!


 

 


 

이런이가 타임특가를 찾아왔어요!

지금 열린 타임특가 만나기

남은 시간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