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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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배터리(Better Lee)
[잇(it)템 졸업식]
패션계를 사로 잡은 it템에 대한 모든 것.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6월에 접어든 지금, 이미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5월 30일 세 번째로 이른 열대야가 발생했으며, 전남 완도와 충남 홍성에서는 5월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서울 역시 예년보다 4도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웃 일본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규슈에서 간토 지방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실내외 체온 조절이 가능한 의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야외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살안타템'이 주목받는 것이다.
살안타템이 등장한 이유
폭염이 일상화될수록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은 더욱 강하게 냉방된다. 한여름 실내외 온도차는 10도 안팎에 달하는 경우가 흔하다. 야외에서는 강한 자외선이 피부를 위협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 냉기가 몸을 파고든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해졌다. '살안타템'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배경이다.

뜨거운 햇볕에 온몸을 감싸는 옷을 입는 사막 지역 사람들 ⓒmagnific
사실 더위에 긴팔을 입는 것은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사막 지역 사람들이 온몸을 감싸는 옷을 입고, 이탈리아인들이 폭염에도 얇은 긴팔 셔츠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강렬한 직사광선을 얇은 소재가 막아주고, 피부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냉방이 강한 현대 도시 환경에서 이 원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카디건과 니트, 여름 필수템이 되다
살안타템의 핵심은 카디건과 니트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가방에 상시 휴대가 가능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극심한 여름철 환경에서 즉각적인 체온 조절 수단이 된다. 수영 후 체온을 회복하는 바캉스 아이템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여름 시즌 전반에 걸쳐 수요가 이어진다.
소비자들이 여름용 카디건과 니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통기성과 신축성, 그리고 일상에서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다. 딱 달라붙지 않는 루즈한 핏은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도 답답함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 아우터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스파오 살안타템, 매출 74% 성장
스파오 썸머 카디건 화보
그 기준을 정확히 겨냥한 브랜드가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통기성과 신축성을 갖춘 여름용 카디건과 니트웨어 라인업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살안타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후드 카디건, 썸머 카디건, 라운드넥 미니 케이블 반팔 카디건, 썸머 골지 카디건, 보트넥 루즈핏 니트, 썸머 케이블 반팔니트, 썸머 브이넥 니트 등 이너와 아우터를 넘나드는 폭넓은 라인업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썸머 카디건'과 '썸머 골지 카디건'이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우수한 통기성과 끈적임 없는 쾌적함, 탁월한 신축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2만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 데일리룩, 실내 냉방 대비, 자외선 차단 아우터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5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 기준, 스파오의 살안타템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폭염 시대의 새로운 패션 공식
냉방이 강해질수록 실내외 온도차는 더 벌어지고, 자외선은 해마다 강해진다. 여름 옷장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얼마나 얇게 입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입어야 하루 종일 쾌적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된 것이다. 카디건과 니트가 더 이상 가을·겨울의 전유물이 아닌 이유다. 폭염이 깊어질수록 살안타템의 자리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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