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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09.06

Wednesday

특별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아니 어쩌면 그 편이 더 나을지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소박하고 편안한 음식이 자꾸 더 당긴다. 입맛에 딱 맞는 제철 음식과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 맛 나는 밑반찬, 바로 바로 내놓는 뜨거운 음식에 직접 방앗간에서 짜오는 들기름까지. 바로 여기, 이랜드리테일 직원들 사이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직원식당이 있다. 늘 집 밥처럼 편안하고 따듯한 음식, 자꾸만 생각나는 엄마 손 맛의 주인공 NC 고잔점 송명순 영양사를 만났다.

 

 


비결이요? 정성이죠
오늘의 메뉴는 오색빛깔 비빕밥이다. 반찬은 먹고 싶은 만큼 가져가는 자율 배식. 곳곳에 송명순 영양사의 정성이 묻어져 나와 달인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그릇에 밥과 나물, 야채, 버섯불고기, 콩나물, 새콤한 열무김치를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첨가해 쓱쓱 비비면 그야말로 맛과 영양이 어우러진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평범한 메뉴이지만 직원들을 이토록 찾게 하는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송명순 영양사는 주저 없이 ‘정성’이라고 답한다. 매번 재료를 선택하고 요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조금 더 맛있고 건강하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지난 번 호박이 약간 질척거렸었다는 피드백을 기억하고 호박을 볶기 전, 바로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리는 시도를 해본다. 우리가 매일 먹는 점심 한 끼일 수 있지만 아주 작은 부분까지, 그녀는 항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성을 다한다. 
더 찰 지고 윤기 나는 밥 맛을 위해 사골육수로 밥을 짓는다. 

보이지 않아도 맛은 속일 수 없잖아요
비빔밥의 찰지고 고소한 밥 맛의 비결은 바로 사골 국물로 밥을 짓는 것이다. 그 귀한 사골 국물로 밥을 짓는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과하게 우리면 안 된다는 것에 또 놀랐다. 송명순 영양사는 말한다. 음식을 할 때 조미료 없이도 모두가 맛있게 느끼는 맛을 내기 위해서는 건새우, 멸치, 야채 등의 자연 재료로 육수를 많이 내야 한다고. 그래야지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가 완성된단다.
송명순 영양사의 업무공간에 붙어있는 식품 관련 정보와 식료품 영수증.

고민하고 시도하고
송명순 영양사의 일상은 식자재에 대한 정보와 더 좋은 요리를 위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다 우리 몸을 만든다는 철칙을 가진 송명순 영양사. 바른 식품의 선택을 1순위로 여기며 어묵 하나를 선정할 때도 깐깐하다. 가격이 1000원에서 5000원까지일 때 밀가루보다 어육의 함량이 높은 5000원짜리 어묵을 고른다. 
“재료를 아끼면 수익은 늘 수 있겠죠. 요즘처럼 식사하는 인원이 줄어들 땐, 딜레마에 빠지기도 해요. 그렇지만 식당을 찾아주시는 분이 많이 없다고 해서 질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경제적인 면보다는 한 분 한 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할 수 있는 한 바르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직원이 사랑하는 직원식당
식당에 줄지은 직원들은 하나같이 송명순 영양사의 밥맛에 감탄한다. 고잔점 직원식당은 지점 직원들의 자랑이자 기쁨이며 이대로 집으로 가져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고 싶을 정도라고.
고잔점 532명 직원들이 송명순 영양사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한 서명.

고잔점에 특별한 애정
현재 9년차 고잔점의 주방을 이끄는 송명순 영양사는 일년 전, 외부인들도 줄서서 먹는일이 반복되자 주변 식당들의 항의를 하여 잠시 떠난 적이 있다. 소문난 밥맛에 외부 사람들이 줄지으며 주변 외식업체들이 시청에 민원을 넣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 그 때, 532명의 직원들이 송명순 영양사가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명 운동을 했다. 그녀의 보물 1호라는 직원들의 서명지는 고잔점을 더욱 특별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1년의 시간 동안 다른 곳에서 더 성장하여 돌아온 후, 고잔점에 더욱 뿌리를 내린 송명순 영양사.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맛있고 행복한 배부름을 선물할 달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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